BNK금융 비상경영위 첫 회의…"조직안정·고객소통 강화"

입력 2017-04-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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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비상경영위 첫 회의…"조직안정·고객소통 강화"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최고 경영진 구속 이후 꾸려진 BNK금융지주[138930] 비상경영위원회가 조직 안정화와 고객 소통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을 맡은 박재경 부사장을 비롯해 부산은행 간부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는 20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상경영위 위원장인 박 부사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문서에서 "각종 사업과 현안을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BNK금융의 안정된 기업 문화를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비상경영위원회의 이런 행보는 BNK금융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이 경영진 리스크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시장과 지역 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2014년 경남은행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8개의 계열사를 둔 종합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6조원으로 국내 5위 금융지주로 성장했다.

BNK금융은 이런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캐피탈을 중심으로 동남아 지점을 잇달아 개척하며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은행 '썸뱅크'는 1년 만에 2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핀테크 사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초 리테일금융부를 신설하고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는 등 기업 금융에 집중된 영업부문을 소매금융으로 배분하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해 왔다.

연간 당기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하고 '행복한 금융' 프로그램으로 연간 5조원가량을 우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원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최근 검찰 수사로 이런 일련의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남권 대표 금융그룹의 역할과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하며 회사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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