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아메리카노', '5·9 투표하자 카페라떼'.
부산·울산·경남지역의 특정 커피전문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커피 메뉴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유권자들이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관심을 두도록 하려고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 부산지점과 업무협약을 체결, 이러한 메뉴를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은 '투표하는 천사가 돼 주세요(angel-in-VOTE)'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에서 처음 추진된 이색 홍보전략이다.
대선일인 내달 9일까지 부산·울산·경남에 있는 226곳의 엔제리너스 매장을 방문하면 대선과 관련한 한정판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기존 커피 상품과 특별한 맛 차이는 없지만, 일부 할인혜택을 준다.
이 커피전문점에서는 매장 내 쟁반 위에 깔아놓는 트레이 매트와 LCD 모니터에서도 다양한 선거정보를 제공한다.
투표참여 메시지 응모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참여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으로 이 커피전문점 무료 쿠폰을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측은 "대선 기간에 고객에게 한정 판매되는 메뉴를 화제 삼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제공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이 매장에 비치된 다양한 선거정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지역 민간기업이 아름다운 선거문화 정착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이번 대선이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 치러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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