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기관으로 서울시립대·삼육대 추천

입력 2017-04-20 16:31  

서남대 인수 기관으로 서울시립대·삼육대 추천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서남대를 인수할 재정기여자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추천됐다.

서남대 임시이사회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 부산 온종합병원, 구 재단 등 4개 기관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들 기관의 재정 능력과 인수 의지, 학교 발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서울시립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액 330억원을 포함해 모두 1천억원을 투자해 학교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서남대를 의학·보건과 농·생명 계열 캠퍼스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육대는 10년 안에 총 1천6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가 끝나면 기존 삼육대 서울캠퍼스 정원 100여명을 남원캠퍼스로 옮길 방침이다.

이사회는 애초 1개 기관을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인수의향서를 정밀하게 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은 채 이들 2곳을 올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내달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인수 기관을 확정하게 된다.

서남대는 2011년 이후 잇따라 부실대학에 지정되고 설립자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해 폐교 위기에 놓였다.

앞서 정상화를 위해 명지의료재단과 예수병원 유지재단을 인수 기관으로 추천했으나 교육부가 정상화 계획서가 부실하다며 수용하지 않아 이번에 다시 관련 절차를 밟았다.

한편 서남대 교수들은 성명을 내 "삼육학원이 실제로는 교비 횡령액 330억원을 내놓을 계획이 없고 옛 재단과 야합해 남원캠퍼스만 매입하려 한다"며 삼육학원의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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