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강도 든 농협에 '무장경찰 근무중' 팻말…보안요원 없어

입력 2017-04-20 18:25  

총기강도 든 농협에 '무장경찰 근무중' 팻말…보안요원 없어




(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김준범 기자 = 총기를 쓴 강도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이 무장경찰이 있다는 팻말을 붙여놓았으나 실제로는 청원경찰이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산시 남산면에 있는 자인농협 하남지점 출입문에는 '무장경찰 근무중'이란 팻말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는 실제로 근무하는 청원경찰 등 보안요원이 없었다.

이 때문에 이날 복면강도가 총기를 들고 들어와 현금을 털어갈 때 전혀 막지 못했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 3명 가운데 남자 직원 1명이 강도와 잠시 몸싸움을 벌였으나 제압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남지점에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사설 경비업체에 이를 알리는 비상벨이 있다.

직원은 비상벨을 눌렀으나 보안업체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10분 뒤에 도착했다.

보안업체 직원이 넓은 지역을 담당하다 보니 도착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강도는 직원을 위협하는 과정에서 권총으로 총알 1발을 발사했다.

따라서 보안요원이 있었더라도 총을 든 강도에게 맞서기 어려웠을 수 있다.

그러나 보안요원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강도가 들지 않았거나 침입해도 직원과 힘을 합치면 초기 대응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큰 은행지점에는 청원경찰이 있지만 작은 은행지점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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