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남대문시장서 "어르신 모실것"…'민생' 챙기며 보수층 공략

입력 2017-04-20 18:38   수정 2017-04-20 19:20

安, 남대문시장서 "어르신 모실것"…'민생' 챙기며 보수층 공략

시장 유세서 이례적으로 '안보·어르신' 발언 쏟아내

주한 美대리대사와도 만나…"집권시 한미 정상회담 희망"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4일째인 20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또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만나 한미동맹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등 민생과 안보를 키워드로 '쌍끌이 행보'를 선보였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남대문시장 유세에서 "어머니, 아버지들의 고단한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어르신들 노후 불안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어르신들 안 계셨으면 이 나라가 있겠습니까. 어른 잘 모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북핵 위기가 한반도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며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강력한 자강안보로 이 위기를 넘겠다. 오직 국익에 기초한 당당한 외교로 이 위기를 넘겠다"고 강조했다.

재래시장의 특성상 장년층 이상 고연령대 유권자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더라도 안 후보는 이날 이례적으로 평소 유세에서 잘 하지 않던 안보 발언이나 노인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이를 두고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는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보수층을 겨냥, 영점(零點)을 재조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를 예방한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견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확고한 안보관을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미국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특사로 파견해 실무접촉을 하고, 이른 시일 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여의도 서울마리나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는 "지금은 남북 대치 국면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주적(主敵)"이라고 단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날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물음에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해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공격을 받았다.

안 후보는 전날 노인 복지 공약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은 장애인공약을 발표하고 청년 일자리 정책 점검에 나서는 등 정책행보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여의도 한국장애인식개선센터에서 장애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등급제 폐지와 '염전노예' 방지법 제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장애인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장애등급제 폐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획일적이고 일률적인 장애등급제 대신 장애인 개인별 욕구와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열린 '산업기술 유망기업 채용, 창업 박람회'를 방문해 유망 중소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살펴봤다.

안 후보는 1인 가구용 스마트 애완견에 관심을 보였으며, 취업 준비생과 만나 취업 관련 조언을 건넸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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