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집회…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수용시설 폐지 요구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단체와 인권·노동 분야 시민단체들은 이날을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바꾸자며 집회를 열었다.
170여개 장애인·시민단체 모임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장애를 신체 손상 정도 등에 따라 등급으로 나눠서 지원에 차등을 두는 '장애등급제'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빈민·장애인이어도 직계가족 등 부양의무자가 일정한 소득이나 재산이 있으면 기초생활수급자가 될 수 없도록 하는 '부양의무제'도 없어져야 할 제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애인을 인권 사각지대에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장애인 수용시설 및 관련 정책'도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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