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VIG파트너스가 중고차 매매업체인 오토플러스를 600억원에 인수한다.
VIG파트너스는 20일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오토플러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PC에는 VIG뿐 아니라 현 대주주인 김득명 대표이사도 공동 출자한다.
SPC는 구주 매입과 동시에 증자를 통해 최대 5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VIG와 김 대표이사는 오토플러스 공동 경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VIG 안성욱 부대표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층이 확대되면서 중고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중고차 분야 강소기업인 오토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오토플러스는 5월 초 인천에 대규모 차량 정비와 인증 중고차 매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중고차 상품화 전문 공장인 '오토플러스 트러스트 센터(ATC)'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득명 대표이사는 "ATC에서 고객이 직접 중고차의 인증과정을 체험하면 중고차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져 중고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0년에 설립된 오토플러스는 '인증 중고차' 개념을 처음 도입했으며, 자체 소유 1급 정비공장에서 검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친 인증 중고차를 전국 6개 지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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