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환은 45구경 미국 제품…경찰 탄피 등 국과수에 보내 분석
(경산=연합뉴스) 손대성 김선형 기자 = 20일 경북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복면강도가 사용한 권총 출처를 놓고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산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뒤 현장에서 탄피와 탄두를 확보했다.
탄피와 탄두를 분석한 결과 범행에 쓴 권총 탄환은 45구경이다.
구경은 탄두 지름을 가리킨다.
45구경은 0.45인치로 11.43㎜에 해당한다.
탄피에 적힌 제조번호로 봤을 때 탄환은 미국에서 만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쓴 권총이 군인이나 경찰이 쓰는 총인지, 개인이 만든 제품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진짜 총이라면 출처가 어디인지도 따져봐야 한다.
미제 탄환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왔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산 주변에서 총기 도난이나 분실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경북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탄피와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자료를 보내 어떤 제품인지 분석을 맡겼다.
경찰은 조기에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하면 총기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와 관계없이 국내에서 권총 강도사건이 발생해 더는 총기 안전지대가 아니란 지적이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사제권총인지 군·경이 쓰는 진짜 권총인지 등을 확인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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