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초의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1호'를 20일 오후 7시41분(현지시간)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리는데 성공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톈저우 1호는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려 궤도에 진입한 뒤 지난해 9월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해 우주공간에서 추진제 급유에 필요한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화물우주선 발사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 우주발사장에서 이뤄졌다.
이 우주선은 총 길이 10.6m, 최대 직경 3.35m, 태양 전지판을 펼치면 14.9m까지 확장된다.
무게 13t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우주선이며 최대 6t의 물자를 실을 수 있다.
톈저우 1호는 화물칸과 추진체(2t)로 구성됐으며 3개월간 우주에 머물 수 있다.
중국은 톈저우 1호 발사를 통해 우주정거장에 대한 물자 보급과 함께 추진제 급유, 과학·기술검측 실험을 하게 된다.
한편 중국은 2020년 독자적인 국제우주정거장 운영 및 화성에 유인우주선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우주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우주산업의 후발주자인 중국은 2000년대 들어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해 작년 10월 유인우주선 션저우(神舟) 11호 발사에 성공하는 등 미국, 러시아에 이어 3대 우주산업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