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혼조 속 상승 출발

입력 2017-04-20 22:51   수정 2017-04-21 06:36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혼조 속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0일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62포인트(0.27%) 상승한 20,459.1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05포인트(0.30%) 높은 2,345.2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29.91포인트(0.51%) 오른 5,892.94에 움직였다.

시장은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영향으로 2% 하락했다.

버라이즌은 1분기 순이익이 36억달러(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5센트를 기록해 팩트셋 예상치인 96센트를 하회했다.

매출은 298억달러를 나타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304억달러였다.

보험회사인 트래블러스의 주가도 올해 1분기 조정 순익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0.3% 하락했다.

회사는 1분기 순이익이 6억170만달러(주당 2.1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EPS는 2.16달러로 팩트셋 예상치인 2.37달러를 하회했다.

매출은 69억4천200만달러로 팩트셋 조사치 63억2천600만달러를 웃돌았다.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칩 제조사인 퀄컴과 카드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각각 2.2%와 2.4% 올랐다.

퀄컴은 전일 발표한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이익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개장 전 발표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는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세에서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연은에 따르면 4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의 32.8에서 22.0으로 내렸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27.5도 밑돈 것이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난 2월 43.3으로 3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난 4월1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했으나 소폭에 그쳐,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증가한 24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달 18일로 끝난 주 이후 처음이다. 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3월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시장을 매우 놀라게 할 요인이 없었다며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예정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강보합을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노력과 미국 생산 증가 우려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6% 하락한 50.41달러에, 브렌트유는 0.11% 높은 52.9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9%와 54%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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