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20일 대낮에 일본 후쿠오카(福岡) 시내 주차장에서 남성 3인조에 의한 현금 40억원 강도사건이 발생, 경찰이 인근 공항에서 출국하려던 한국인을 포함해 남성 수명의 신병을 확보해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께 후쿠오카 시 주오(中央)구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남성이 현금 3억8천400만엔(약 40억926만원)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에게 빼앗기고 이 과정에서 얼굴 등에 상처를 입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금은방에서 일한다는 20대 피해 남성은 금괴를 사들이기 위해 인근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 이를 가방에 넣은 채로 주차장에서 자동차에 싣기 직전이었다.
경찰은 흰색 승합차를 타고 도주한 범인의 행방을 쫓던 중 후쿠오카 공항에서 거액의 현금을 소지한 남성들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그러나 수사 관계자를 인용, 이들이 현장에서 목격된 남성과 외모 특징이 다르고 소지하고 있던 현금 액수도 피해액수와 달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거액의 현금을 해외로 반출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지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이번 강도사건의 피해 규모액이 사상 네 번째에 해당한다며 현장에 155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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