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가상비서 '구글 홈'이 여러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구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하나의 구글 홈 기기에 최대 6개의 다른 계정을 만들 수 있다"면서 "구글 홈은 음성 특성을 분석해 각 계정의 사용자를 구분한 뒤 그 사용자의 특성에 맞는 가상비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령 '오케이 구글(Okay, Google)', 또는 '헤이 구글(Hey, Google)'로 구글 홈을 깨우면 구글 홈은 누구의 음성인지에 따라 그에 맞는 음악 서비스나 출퇴근 길, 캘린더 내용, 미리 알림 내용 등을 말해 준다는 것이다.
또 어떤 사용자가 다른 계정 사용자의 정보에 관해 물어볼 경우에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음으로써 데이터 보안도 지킬 수 있다고 구글 측은 밝혔다.
CNN은 "여럿이 함께 사는 가정에서 이 기능은 매우 유용할 것"이라며 "경쟁자인 아마존의 에코는 이런 기능이 없어 구글 홈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n020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