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안 가리는 빈집털이범 잇따라 구속

입력 2017-04-21 07:18  

밤낮 안 가리는 빈집털이범 잇따라 구속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린 창문으로 빈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남성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21일 침입 절도 혐의로 김모(45) 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2013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심야에 부산 서구와 사하구 17곳의 주택 창문을 열고 침입해 현금 등 412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신용카드로 15차례에 걸쳐 100만원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택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김씨가 다리가 불편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사하구 여인숙 일대를 탐문하던 중 비슷한 행색의 김씨를 불심 검문해 붙잡았다.

부산 금정경찰서도 윤모(38)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한 주택 창문을 열고 들어가 돌 반지 등 94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 한 달간 부산, 울산, 김해의 주택가를 돌며 503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비슷한 절도전과가 있고 미혼인 윤씨가 돌 반지를 금은방에 판 점을 수상하게 여겨 조사를 벌인 끝에 붙잡았다.

win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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