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동부증권은 1분기에 호실적을 낸 KB금융지주[105560]가 수수료 증가 등 내용 면에서도 기대치를 넘어섰다면서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6만6천800원에서 6만9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9.7% 증가한 8천701억원으로 동부증권 추정치 5천537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2분기 예정된 카자흐스탄 자회사 매각 관련 세후이익 1천580억원과 KB증권의 파생상품 평가모델 관련 이익 42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신탁 중심의 판매수수료 증가가 고무적이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비이자이익 증가로 신탁이익·펀드판매·방카슈랑스 등 판매수수료에 해당하는 수수료가 작년 동기대비 500억원 가까이 늘었다"며 "특히 신탁수수료는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열풍이 불었던 2015년 상반기 실적도 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전반적인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KB손해보험[002550]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완전자회사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목표주가는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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