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또 파리 테러 소식에 누리꾼 경악…"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입력 2017-04-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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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돋보기] 또 파리 테러 소식에 누리꾼 경악…"한국도 안전지대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0일 파리의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 테러가 일어나자 많은 국내 누리꾼들은 '있어선 안 될 일이 또 벌어졌다'며 경악과 우려를 드러냈다.

2015년 11월 130명이 희생된 프랑스 최악의 총격·폭탄 테러가 일어나는 등 파리는 최근 수년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어 왔다.

네이버 누리꾼 kcyj****는 "예전 참상을 잊을 것 같으면 또 터지는 식이다. 이제 더 이상은 파리를 못 갈 거 같다"고 몸을 떨었다.

다른 이용자 bsic****는 "낭만의 도시 파리가 테러의 도시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IS의 테러 여파가 한국까지 미치는 게 아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포털 다음의 누리꾼 '큰오빠'는 "선글라스 쓰고 샹젤리제 거리를 걷고 개선문을 올라가던 평화로운 시절은 옛말이 됐다"며 "이슬람의 유럽 테러를 보면 세계 멸망 위기가 떠오를 지경이다"라고 썼다.

다른 다음 이용자 '검정색구멍'은 "경제가 어렵고 인종주의·이슬람혐오가 계속되다 보니 소외된 소수 계층이 자꾸 폭력과 극단주의로 기운다"며 "이런 계층이 IS에 동참하는 이상 유럽 테러는 계속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현지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두고 벌어진 이번 대선이 프랑스에 극우주의가 득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이 쏟아졌다.

네이버 이용자 ekdm****는 "반(反)이민 정책과 혐오발언을 되풀이하는 마린 르펜(국민전선) 후보가 대선에서 이겨서는 안 될 일"이라며 "IS가 르펜을 당선시키려고 테러 공격을 한 게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이용자 lala****는 "저렇게 테러를 하면 프랑스 내 무슬림의 입지는 더 좁아진다"며 "IS가 공포감을 조성해 극우주의를 부추기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다음 이용자 '크롬하트'도 "이번 공격은 프랑스 시민들 사이에서 치안과 안보 중시 정서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며 "결국 르펜 같은 세력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러가 세계적으로 퍼지는 추세인 만큼 국내에서도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네이버 이용자 dla3****는 "한국도 대선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상황이고 테러 대상국이 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음 이용자 'jjbka'는 "한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으로 보이는 이들이 폭력 행위를 예고하며 소름 끼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는 경우가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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