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전문으로 해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21일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에 투입돼 미수습자 흔적 찾기에 다소 속도가 붙은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유해발굴감식단 소속 원사 1명과 상사 1명이 수색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장에서 지휘관 역할을 맡아 수색작업을 기술적으로 자문하고, 작업자들을 교육할 예정이다.
미수습자의 신원 확인에 중요한 단서가 될 유골 등이 발견되면, 발굴 작업에도 직접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수색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수색작업 전반을 지휘·감독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유해발굴 권위자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와 송장건 유해발굴 전문가에 이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수색작업이 빨라지고,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장물이 가득 들어차 있어 선내 진입은 수색 사흘째인 지난 20일까지 하루 1∼2m가량인 상황이다.
세월호 수습팀은 이날 세월호 A 데크(4층) 선수 좌현에 총 2곳의 진출입구를 뚫고 선내로 진입, 수색하고 있다.
수습팀은 A 데크(4층) 선미 하단에서도 진출입로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할 방법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인양·수색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18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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