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 주말' 민주당·국민의당 호남 대회전

입력 2017-04-21 10:27  

'선거운동 첫 주말' 민주당·국민의당 호남 대회전

민주당 '호남 인연' 국회의원·지방의원 대거 투입

국민의당 후보 부인에 국회의원 부인들까지 총출동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인 21~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권의 심장인 광주·전남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민주당은 중앙선대위원회 조직본부에 호남지원단을 구성해 중앙 차원의 호남 선거지원에 나서며 호남에 공을 들인다.

국민의당도 현역의원과 지방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선거운동 초반 판세를 잡기 위한 텃밭 수성에 나선다.


광주전남에 현역의원이 1명뿐인 민주당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호남 출신 국회의원이나 호남에서 인기가 좋은 국회의원 등 50여명을 뽑아 호남에 투입하고 있다.

21일 김태년 의원은 순천을, 조응천 의원은 해남·완도를, 박범계·김두관 의원은 광주를, 안민석 의원은 강진을, 박영선 의원은 고흥·해남·완도·영광을 찾는다.

이들 의원은 집중유세 지원과 주요상권 선거운동, 경로당 방문, 간담회 개최 등을 이어간다.

중소상공인을 돕는 을지로 위원회 소속 우원식·이학영·송옥주 의원도 23일까지 광주·목포를 찾아 광주신세계호텔 복합시설물에 반대하는 상인과 간담회를 한다.

22일에는 이훈 의원이 영암·무안·신안을, 김진표 의원이 구례를 찾아 동료의원들과 합류하고 23일에는 최운열 의원이 영암·무안·신안을, 김영호 의원이 해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이날 목포에서 노인복지관과 전통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나고 주말에도 호남과 타지역을 오갈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소속 국회의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호남 지원유세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 출신 수도권 지방의원들도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당 소속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중앙당의 일부 조직과 인력을 광주시당에 긴급 투입해 텃밭 표심 지키기에 나선다.

매일 아침 유세를 이어가는 권은희 시당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광산구 지역에서 시구의원과 당직자등 50여명과 함께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선대위원장인 박주선 의원도 동구 학동 당직자 9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 하는 선대본부 여성위원회 배식봉사 활동에는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가 함께 한다.

특히 이날 지원 행사에는 광주지역 국회의원 부인들까지 총출동한다.

박주선·천정배·김동철·장병완·김경진·송기석·최경환 의원의 부인들이 배식봉사에 참여하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호남의 민심을 얻는 것이 대선뿐만 아니라 앞으로 당의 행보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당이 온 힘을 모아 대선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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