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충청권: 파릇파릇, 향긋향긋…살포시 눈을 감게 만드는 봄 정취

입력 2017-04-21 11:00   수정 2017-04-21 11:12

[주말 N 여행] 충청권: 파릇파릇, 향긋향긋…살포시 눈을 감게 만드는 봄 정취

옥천 약초체험마을 '산나물 축제'…대전 오월드엔 알록달록 튤립 1천만 송이 만개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4월 넷째 주말인 22∼23일 충청권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대전 오월드에는 튤립꽃이 만발해 있다. 옥천에서 향긋한 산나물을 맛봐도 좋겠다.



◇ 맑고 포근한 봄날씨

토요일(22일)은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다.

최저기온 4∼8도, 최고기온 19∼22도로 포근하겠다.

일요일(23일)에도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최저기온 2∼7도, 최고기온 18∼23도의 분포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0.5∼1m로 일겠다.






◇ "향긋한 봄나물 비빔밥 맛보세요"…옥천 '산나물 축제'

따뜻한 날씨 속에 파릇파릇 돋아난 갖가지 산나물을 맛보며 주말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충북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약초체험마을에서는 22일 '제8회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마을 주민은 나들이객들을 위해 정성껏 채취한 산나물을 재료로 비빔밥, 보리 새싹 국수 등 먹거리를 마련한다.

한방 약초를 이용한 향 주머니 만들기, 한방차 시음,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거나 마을 뒷산(환산)에서 채취한 두릅, 죽순, 옻순, 취나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청호변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2013년 금강유역환경청 지원을 받아 약초체험관, 약초 찜질방 등을 지었다.

마을 관계자는 "옥천을 방문해서 봄꽃이 핀 산골의 정취를 만끽하고 몸에 좋은 산나물도 맛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전 오월드에 형형색색 튤립 활짝

봄을 맞아 형형색색 튤립이 활짝 폈다.

대전 오월드에서 봄을 맞아 튤립 축제가 한창이다.

튤립과 히야신스 등 알록달록 1천만 송이 봄꽃이 오월드를 수놓고 있다.






튤립 외에도 다채로운 봄꽃이 활짝 펴 봄기운을 물씬 풍긴다. 가족·친구들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기에 좋다.

무용단 공연,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오월드 버드랜드는 토요일인 22일 4개월 만에 재개장한다.

대전 오월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시설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방역에 집중했는데, AI 위기경보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돼 문을 다시 열었다.

오월드 버드랜드에는 40여 종 400여 마리의 각종 희귀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soyun@yna.co.kr, logos.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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