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21일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과 전 세계 한글학교의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독립기념관은 한글학교에 수업에 필요한 역사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게 된다.
올해는 우선 미주지역 1천여 개 한글학교에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을 집중 탐구 할 수 있는 학습 자료와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충무공 이순신, 거북선 등을 주제로 한 체험학습 교재를 보내기로 했다.
또 8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와 미주한국학교연합회의 학술대회·교사연수회에 재미한인의 독립운동사 특강, 각종 자료를 활용한 역사 수업 시연 등을 펼치기로 했다.
주철기 이사장은 "차세대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의식 확립이 중요하다"며 "독립기념관이 축적해 온 교육·강연 자료는 한글학교 역사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주경 관장은 "매년 기념관에서 '독도학교 재외동포 가족캠프'를 열어왔는데 앞으로는 한글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한인 차세대를 대상으로 열리는 '역사·문화 캠프' 등에도 교재를 지원해 우리 역사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매년 순차적으로 한글학교 100여 곳을 선정해 모국의 국난 극복사와 독립운동사 관련 교재와 동영상 자료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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