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70개국 공무원·기업인 방문…6월 '뉴시티 서밋' 개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자랑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최신 기술과 운영 기법을 배우려는 각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2014년 2월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가 문을 연 이후 지난 3년간 외국 정상을 포함한 세계 70여 개국 공무원과 기업인이 방문했다.
이집트, 코스타리카, 미얀마 대통령 등 국빈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싱가포르 환경부 차관 등 여러 나라 장·차관급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최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직접 견학하며 벤치마킹과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센터를 찾았다.
지난 3년간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방문한 8천600여 명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 수가 내국인보다 배 이상 많다.
국토교통부도 한국의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과 비결을 공유하기 위해 방한하는 외빈과 해외 발주처 등을 대상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 운영센터를 방문하는 'K-Smart City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기반으로 24시간 가동되는 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 원격으로 교통, 방범, 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융복합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이다.
현재 국내에는 화성 동탄, 파주 운정, 판교 등지에 스마트시티 개념이 도입됐지만,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월 7∼9일에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관련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한 국제회담인 '뉴시티 서밋(New Cities Summit)'이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특허출원해 저작권을 확보하고 각종 도시개발사업에 적용함으로써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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