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투자 유치·귀농귀촌 적극 노력 필요"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 청년고용률이 전국에서 거의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1일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청년고용률은 35.0%로 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전남 청년고용률은 34.7%로 광역도 중 전북(32.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광주·전남 청년고용률이 낮은 이유는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년층은 공무원, 대기업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역 내 인력 수요는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세 중소기업에서 발생한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지역을 떠나고 있다.
지난해 20대 인구 순 유출은 광주 3천371명, 전남 7천777명에 달했다.
따라서 광주 경제활동인구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12.7%(전국 평균 14.6%)였다.
전남 경제활동인구 중 고령층 비중은 28.5%로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전남지역의 고용 질을 높이려면 여타 산업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발전 등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활동의 고령화를 완화하기 위해 귀농·귀촌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농촌의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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