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홍삼 추출물이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동물실험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한 실험동물에 홍삼 추출물을 투여해 염증 억제와 피부의 수분 손실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홍삼은 염증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혈중 면역글로불린 E(IgE) 수치를 약 3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글로불린 E는 아토피피부염을 진단하는 대표적 지표로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부분은 혈중 면역글로불린 E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으로 유발될 수 있는 피부 수분 손실은 20% 줄였고, 가려움증도 완화해 긁는 횟수를 40% 감소시켰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홍삼이 아토피피부염 염증 억제 및 가려움증 조절 등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보조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KMS'에 게재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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