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모두 개통하면 연간 100만 명 관광객 유치 기대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사천시가 바다 케이블카와 수상택시를 연결하는 관광상품 만들기에 들어갔다.
시는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연결하는 길이 2.43㎞ 바다케이블카 공사를 마무리해 내년 3월 개통하고 수상택시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바다케이블카 설치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이 40%다.
시는 현재 정류장 3개소 총 13개 지주(높이 25∼30m) 기초작업과 콘크리트 구조물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11월께 각 정류소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가설할 예정이다.
이때쯤이면 바다케이블카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바다케이블카는 자동순환 2선식으로 10명이 타는 캐빈(객실) 45대가 관광객을 맞는다.
객실 가운데 15대는 바닥이 모두 투명 유리인 크리스털 형태다.
스릴을 즐기는 젊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바다를 건너가는 특이한 형태로 개통하면 연간 100만 명 이상 관광객들이 탑승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수상택시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수상택시로 유람선이 다니지 않는 관광지를 운행하면 바다케이블카를 탄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게 시 판단이다.
시가 검토하는 운행코스는 실안 리조트∼비토섬∼대포항∼삼천포 어시장∼노산공원∼팔포매립지 등이다.
시는 민간 위탁형식으로 수상택시 2∼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는 적절한 승선 인원을 분석한 뒤 민간업체에 수상택시를 건조하거나 다른 업체서 구매하도록 할 방침이다.
요금은 관광객 1명당 8천원∼1만원선.
시 관계자는 "바다케이블카는 교량의 백화점으로 불리는 창선·삼천포 연륙교와 삼천포항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데다 바다를 건너가는 이색코스로 수상택시까지 연계하면 사천 관광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