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조명기기의 에너지효율을 측정할 시험소를 구축한다.
KTL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과 345만 달러(약 39억원) 규모의 '조명기기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2014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턴키(일괄수주 계약) 방식의 60억원 규모 가전 분야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지 3년 만이다.
KTL은 시험장비 구축부터 기술 노하우 전수, 현지 시험인력 육성 등 시험소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TL은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을 도입한 이들 시험소가 중동지역에서 국가 에너지효율 분야 국가표준시험소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원복 KTL 원장은 "우리의 시험인증제도가 먼저 외국으로 진출하고 이어서 우리 제품이 나가는 새로운 수출모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중동지역에 신한류가 불 수 있도록 계속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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