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중부 내륙도시 우한(武漢)에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교차로 차단장치가 등장했다.
21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우한 시당국은 도심 진이탄루의 한 교차로에 차단장치를 설치해 신호등이 빨간색이면 차단되고 녹색으로 바뀌면 열리도록 했다.
차단장치 뒤에는 대형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설치돼 규정을 어기고 도로를 횡단하게 되면 화면에 노출되도록 했다. 차단장치를 우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 가드레일도 별도로 설치될 예정이다.
차단장치 설치에는 30만(4천944만원)∼40만 위안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당국은 진이탄루 시범설치후 효과가 있을 경우 확대설치를 검토키로 했다.
우한시의 이런 조치에 대해 시민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한 관계자는 비용에 비해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도로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서는 안전인식 제고와 공중도덕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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