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장애인 수용시설 폐쇄" 대선후보에 촉구

입력 2017-04-21 15:15   수정 2017-04-21 15:43

장애인단체 "장애인 수용시설 폐쇄" 대선후보에 촉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승환 기자 = 장애인단체들이 21일 인권침해 논란을 빚은 대구시립희망원 등 장애인 수용시설을 폐쇄하라고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촉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1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대구시립희망원에서 7년간 309명의 장애인과 시설생활인이 사망했다"며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구시와 운영주체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문제 해결은 커녕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제라도 각 정당 후보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대구시립희망원을 장애인수용시설 폐지 1호로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후보들이 수용시설 폐쇄 정책을 마련하라는 의미로 '장애인 죽음'의 의미가 담긴 화환을 각 후보 정당에 전달하려 했지만, 기자회견 준비와 농성장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경찰과의 몸싸움으로 화환이 파손돼 정책 요구안만 전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약 3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경찰과 충돌이 있었지만 크게 다치거나 연행된 인원은 없었다.

앞서 단체는 광화문에 집결해 '장애인수용시설 폐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마포대교를 거쳐 민주당사에 이르는 경로로 행진했다.

최근 검찰은 대구희망원이 불법으로 징계를 위한 자체 독방 감금시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