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장군 일광지구의 공공분양아파트와 주택용지가 잇달아 분양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일광 공공분양아파트 견본주택을 내달 26일께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총 2천46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도시공사가 택지를 제공하고 대림건설과 GS건설 등 민간 건설사가 시공과 분양에 참여한다.
아파트명은 '일광 자이 푸르지오'와 'e편한세상 일광'으로 정했다.
입주자 모집공고 등의 절차를 마무리하면 6월 초 청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도시공사는 예상했다.
전체 물량 가운데 70%는 특별분양, 30%는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특별분양 중 일부는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중소기업 근로자,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정 등에 배정된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주택마련 등 일반 특별공급분도 있다.
부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에게 공급물량의 5%인 120여 가구가 배정된다.
분양가는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1천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동원개발 등 민간 건설업체도 일광지구에 분양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안에 이 지역에만 총 5천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일광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용지는 이르면 다음 달 분양을 시작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지는 62개 필지다. 필지당 면적은 330㎡다.
도시공사는 최근 부산시에 제출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분양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일광 단독주택용지에는 1층에 상가, 2∼4층에 주택을 지을 수 있어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경쟁률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과열을 막기 위해 신청자격을 부산시민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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