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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정부는 오는 23일과 5월 7일 치러지는 대선 1·2차 투표를 전후로 경찰력 5만명 배치계획 외에 군경 특수부대를 총동원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는 2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엘리제 궁에서 한 시간 남짓 주재한 국가안보회의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대선 국면에서 시민들을 테러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군경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즈뇌브 총리는 대선 경비근무에 5만명의 경찰력을 투입하기로 한 기존의 방침에 더해 군경의 모든 특수부대도 추가로 최고 경계태세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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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가 총동원됐다"면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에 방해가 되는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적들이 제기하는 공포와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즈뇌브 총리는 아울러 "모든 이들이 책임을 지는 자세와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몽매와 불관용이며,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의 이런 발언은 이번 테러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확대해석해 이용하려는 대선 후보 캠프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풀이된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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