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도교육청이 자살 징후가 보이는 학생을 미리 발견해 상담하고 보듬는 교사 게이트키퍼(일명 생명사랑지킴이) 5천명을 양성한다.
게이트키퍼는 '문지기'라는 뜻으로 자살 위험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도 교육청은 중앙자살예방센터 소속 게이트키퍼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24일부터 11월 8일까지 도내 181개 학교에서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교사들은 학생들 언어·행동·정서 변화를 관찰해 자살을 예방하는 방법, 위기 시 응급처치 방법 등 게이트키퍼로 활동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추게 된다.
권혜경 도 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힘든 학생들의 말을 경청하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교사 게이트키퍼다"며 "관심과 공감, 위로가 극단적 생각을 하는 학생을 구해내는 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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