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 내 난민 절반이 유입 시점 기준으로 5년 안에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는 20일(현지시간) 연방고용공단(BA) 산하 노동시장·직업조사연구소(IAB) 연구자들의 관측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앞서 2016년 상반기까지 셈하면, 2015년 유입된 전체 난민의 10%가 일자리를 가졌고 2014년 들어온 난민은 22%가, 2013년 난민은 31%가 각각 취업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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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 통계치에는 급여 없는 인턴십이나 저임 비전형(비정규)직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들 일자리를 배제하면 난민의 취업 비율은 각기 5%(2015년 유입 난민 기준), 13%(2014년), 21%(2013년)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독일 노동부는 이와 관련, 난민들에게 '1유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작년 5월 '교육 많이, 취업 빨리' 정신을 담은 난민통합법안을 확정할 때 시간당 1유로에서 2.5유로의 임금 수준을 보이는 이른바 '1유로 일자리' 10만 개를 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그런 일자리는 지난달 말까지 2만5천 개가 공급되는 데 그친 가운데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의 안드레아 날레스 장관이 이끄는 노동부는 이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예산 투입을 크게 줄여 일반 구직센터 운용자금으로 돌이기로 했다고 SZ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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