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김복만 울산시교육감이 학교 시설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1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북부지법 김병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김 교육감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앞서 이달 17일 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3억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특가법 상 뇌물수수)로 김 교육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각 시도교육청의 관급 공사 관련 비리를 수사하다가 울산시교육청 학교시설단 전 간부 등이 2012∼2014년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이중 일부가 김 교육감에게 흘러간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달 3일 울산교육청 학교시설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13일에는 김 교육감을 소환 조사했다.
김 교육감이 구속됨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류혜숙 부교육감의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김 교육감은 이와 별도로 현재 지방자치교육법 위반 등의 혐의로 1·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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