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이후 13% 가까운 수익률…브렉시트 충격 완전히 떨쳐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영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 중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지면서 유럽 정치판도가 흔들리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짭짤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에도 유럽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는 10% 넘는 수익률을 올려 '브렉시트 충격'을 완전히 떨쳐낸 양상이다.
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브렉시트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6월 23일 이후 주요 시장지수와 유형별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유럽 주식형 펀드는 20일 기준 12.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의 수익률(14.86%)에는 못 미치지만, 다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11.66%)보다 높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 6.29%의 두 배에 달한다.
유럽 주식형 펀드는 작년 6월 이후 수익을 내면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도 지속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와 작년부터 이어진 각종 선거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돼 경기 회복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브렉시트와 같은 장기적 이슈보다 경제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며 "유럽 경제가 회복되며 유럽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양호해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브렉시트는 서서히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며 "임박한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당선된다면 유럽 증시의 상승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품별로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가 브렉시트 결정 이후 가장 높은 27.44%의 수익률을 냈다.
'신한BNPP유로인덱스자(H)[주식-파생](종류A1)'(16.10%)와 'KB유로주식인덱스자(주식)A클래스'(16.05%) 등 펀드가 뒤를 이었다.
'삼성유럽인덱스자H[주식]_S'(15.80%), 'KB스타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A'(15.78%), 'KB연금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C CLASS'(15.28%),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자(주식-파생)A클래스'(15.24%) 등 펀드도 15%가 넘는 성과를 올렸다.
◇ 브렉시트 결정 이후 수익률 상위 유럽 주식형 펀드 1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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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명│수익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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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H) │ 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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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유로인덱스자(H)[주식-파생](종류A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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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유로주식인덱스자(주식)A클래스 │ 16.05│
├───────────────────────────────┼─────┤
│삼성유럽인덱스자H[주식]_S │ 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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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A│ 1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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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연금유로인덱스자(주식-파생)C CLASS │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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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자(주식-파생)A클래스│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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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50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H) │ 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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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유로피언자(주식)Class A │ 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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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턴유로피언자(E)(주식) │ 1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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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KG제로인((2016년 6월23일과 2017년 4월20일 비교)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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