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공식선거운동 시작 후 첫 주말인 22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안방' 격인 부산에서 격돌한다.
부산은 문재인 후보가 평생을 산 곳인 동시에 안철수 후보의 고향이기도 하다.
두 후보 모두 고향에서 밀릴 경우 체면이 서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데다 부산의 양대 명문인 부산고(안철수)와 경남고(문재인) 간 라이벌 의식까지 더해져 이번 주말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 캠프 역시 후보들의 고향인 PK(부산·경남)를 이번 대선의 주요 승부처로 보고 있는 만큼 PK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이날 정오께 울산 남구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며 본격적인 주말 유세에 돌입한다.
오후에는 경남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오후 6시께 부산진구 중앙대로에서 유세에 나선다. 부산 번화가에서 젊은 층과 소통할 계획이다.
이후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지하 분수대에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북항의 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경남 창원에서 유세한 뒤 마산어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봉하마을로 이동, 오후 2시 30분께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가 봉하마을을 찾는 것은 지난해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거의 1년 만이다.
올해 2월에는 모친상을 당한 권양숙 여사를 조문하기 위해 김해시 진영읍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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