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해안에서 밍크고래가 잇따라 혼획(混獲·어획 허가 대상 종에 다른 종이 섞여서 함께 잡히는 것)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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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속초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양양군 낙산항 동방 8.5마일 해상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죽은 채 걸려있는 것을 조업 중이던 어민이 발견했다.
고래를 발견한 어민은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죽은 밍크고래 한 마리가 걸려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혼획된 고래에서 고의포획 흔적이 없어 고래유통증명서를 어민에게 발급했다.
길이 6m 80cm, 둘레 3m 60cm, 무게 약 3t의 이 고래는 5천900만원에 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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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에는 고성군 대진항 동방 0.5마일 해상에서 길이 4m 18㎝, 몸통 둘레 2m 10㎝, 무게 1t의 밍크고래 한 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 고래에서도 고의포획 흔적이 없어 해경은 발견한 어민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했다.
해당 고래는 3천만원에 위판됐다.
한편 지난해 속초해경 관할 구역에서 혼획된 고래는 모두 34마리로 이 가운데 10마리가 밍크고래였다.
올해는 현재까지 12마리가 혼획됐으며 이 가운데 4마리가 밍크고래로 나타났다.
속초해경은 다음 달까지 고래류 불법포획과 유통사범 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활동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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