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에 자유를 촉구하는 제14차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워싱턴DC와 뉴욕에서 열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미국의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RFA에 "올해 행사의 목표는 북한 지도층에 김정은 독재정권 이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탈북자들이 한반도 통일에 긍정적으로 관여하고, 국제사회에 북한의 붕괴 등에 대비하는 방안을 제시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23일 워싱턴 한국전쟁기념관에서의 헌화를 시작으로 24∼25일에는 북한인권단체와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하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내 수감자 보호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26일에는 북한 어린이 인권 유린 관련 토론회, 28일에는 미국 의회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를 위한 탈북자들의 활동 관련 청문회가 열린다.
27일에는 뉴욕으로 이동해 세계탈북자총회를 개최한다.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돼 매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다가 2010년부터 서울과 워싱턴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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