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첫 안타…김태균, 대기록 수립 세 차례 위기

입력 2017-04-22 18:27  

연장 10회 첫 안타…김태균, 대기록 수립 세 차례 위기

2016년 9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연장전에서 첫 안타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KBO리그 최다인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기까지 몇 차례 고비가 있었다.

대부분 실력으로 위기를 뚫었지만, 3경기에서는 운이 따랐다.

2016년 8월 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타수 5안타를 치며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시작한 김태균은 그해 9월 7일 마산 NC전에서 3타수 무안타 무사사구로 침묵했다.

그러다가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발이 느린 김태균에게 내야 안타는 드문 일이다.

당시에 강습 타구가 NC 유격수 손시헌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김태균은 안타를 생산할 수 있었다.

9월 1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도 되돌아보면 아찔했다.

2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태균은 7회 말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날 김태균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SK가 7회에 김태균과 정면승부를 하고, 김태균이 범타에 그쳤다면 KBO기록 달성은 불가능했다.

가장 큰 고비는 9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이었다.

당시 한화는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9회 말 수비에 돌입했다. 이때까지 김태균은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이 9회 말 한 점을 뽑아 승부가 연장전으로 흘렀다.

김태균은 10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삼성이 9회 말 점수를 내지 못하거나 2점을 얻었다면 김태균의 기록은 그대로 멈출 뻔했다.

실력과 행운으로 고비를 넘긴 김태균은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 4회 초 좌익수 앞 안타를 치며 연속 출루 행진을 64경기로 늘렸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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