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교수 불이익 주려 학생 설문조사 이용" SNS서 논란

입력 2017-04-22 19:09  

"대학이 교수 불이익 주려 학생 설문조사 이용" SNS서 논란

'울산 A대학 학생' 자칭 누리꾼 주장…학교 "불이익 근거 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의 한 대학교가 특정 교수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학생들의 불만사항 설문조사 자료를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 측은 "근거 없이 특정 개인(교수)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A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교내 부당한 처사를 고발한다"며 글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며칠 전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불만사항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조사가 B교수를 모함하기 위한 자료로 이용됐음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측이 재료 사용 수업이 없는 B교수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했다고 덮어씌우고, 학생 지도 태만의 책임을 물어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는 설문의 목적을 말해주지 않았으며, 만약 B교수에 대한 불만을 쓰라고 했다면 학생들은 설문지를 작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은 22일 "졸업생 제보를 통해서 수업 결손 등의 문제를 알게 됐고, 학생들을 상대로 내용을 확인하던 중 사실이 드러나 B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한 상태"라며 "근거 없이 직위해제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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