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TV 기술로 밀고 있는 퀀텀닷(양자점) TV 기술을 확산시키기 위한 포럼을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 개최했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진영과의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활동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퀀텀닷 소재를 적용한 삼성 QLED TV 기술을 선보이는 'QLED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에는 화질 전문가와 독일·핀란드·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4개국의 기술 전문 미디어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QLED 포럼은 유럽 기술 미디어들에게 QLED TV의 핵심기술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화질 논쟁을 넘어서 라이프 스타일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는 TV 시장 트렌드와 TV의 발전 방향 등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TV 화질을 더 엄격하게 측정하는 '컬러볼륨 테스트'를 시연했다.
컬러볼륨은 화면 밝기에 따라 달라지는 화질까지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QLED TV는 메탈 퀀텀닷 반도체를 사용해 컬러볼륨을 100% 표현하는 최초의 TV다.
화질 전문가 마르셀 곤스카는 "컬러 볼륨은 올 한 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질 기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QLED TV가 TV 화질 평가를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QLED TV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QLED TV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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