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정통계…시 인구 2년 연속 감소
20쌍 결혼하고 8쌍 이혼하고…자동차 60대씩 증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출생 32명, 사망 20명…."
지난해 광주에서 하루 평균 32명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20명은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했다.
광주시가 23일 발간한 시정통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20쌍이 부부의 인연을 맺었고 8쌍은 서로 갈라섰다.
2016년과 비교해 출생과 혼인은 하루 평균 2명과 2건이 줄었다. 사망과 이혼은 같다.
심각한 출생률 저하와 결혼을 하지 않거나 미루고 있는 현 실태가 통계에서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물 사용량은 41만6천t, 전력은 2만3천442㎾/h, 석유는 2천836㎘, 도시가스 소비량은 163만1천㎥로 집계됐다.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천273t으로 5t 트럭 255대분에 달했다.
쓰레기 줄이기 운동 확산 등으로 전년보다 43t 줄었다.
하루에 1천190명이 광주로 이사를 오거나 다른 시도로 떠났으며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객은 43만6천명이다.
자동차는 하루에 60대씩 새 번호판을 달았으며 매일 8채가 건축허가를 받아 지어졌다.
전년 건축허가 건수 12채와 비교하면 3분 1이 줄어든 셈이어서 심각한 경기난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방세로 하루에 46억원씩 거뒀다. 전년 징수실적은 42억5천700만원이었다.
하루에 처리한 각종 민원서류 건수는 1만8천945건에 달했다.
매일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는 148만9천134명으로 전년 149만647명과 비교해 1천513명이 줄었다.
2014년 149만2천948명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인구가 감소했다. 150만명을 넘지 못하고 턱밑에서 주저앉은 셈이다.
남자는 73만8천825명, 여자는 75만309명으로 여자가 1만633명 많다.
세대수는 58만6천464세대로 오히려 6천여세대가 늘어 1인 가족 증가 등을 반영했다.
구별 인구는 동구가 9만7천45명, 서구는 31만1천281명, 남구 22만1천189명, 북구 44만5천663명, 광산구 41만3천956명이다.
동구는 북구나 광산구와 비교해 4분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외국인 수는 1만9천920명으로 전년 1만8천448명, 2014년 1만7천64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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