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900여명,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뛰었다

입력 2017-04-23 15:30  

세계인 900여명,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뛰었다

23일 '수직 마라톤' 대회 열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이달 3일 공식 개장한 한국 최고층 빌딩(123층·555m)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꼭대기까지 뛰어오르는 '수직 마라톤' 대회가 23일 열렸다.



23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이번 '롯데월드타워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스카이 런)'에는 국내외 972명이 참석했다.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행사는 공식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로, 참가자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 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해발 500m, 총 2천917개 계단을 뛰어올랐다.

경주는 오전 9시 10분부터 선수와 일반 개인, 단체가 겨루는 경쟁 부문과 소방관, 경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해 기부금을 마련하는 비경쟁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선수끼리 경쟁하는 엘리트 부문에서는 호주 출신 마크 본(Mark Bourne) 선수와 수지 월샴(Suzy Walsham) 선수가 각각 15분 44초 51, 18분 47초 23의 기록으로 남·여 1등을 차지했다.




비경쟁부문에 참가한 한 지체장애인은 롯데물산에 보낸 편지에서 "재능과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삶의 의지를 보여주는 많은 분이 계신다. 그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나 또한 꿈과 희망, 사람이라는 맛있는 재료로 살맛 나는 인생을 만들겠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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