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00년생 신진서 7단이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3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 7단은 전날 일본 도쿄 글로비스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20세 이하) 대회에서 일본의 무쓰우라 유타 3단을 백 불계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또 이 승리로 자신의 200번째 승리를 장식했다.
2000년 부산에서 태어난 신진서 7단은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에서 입단, 역대 최연소 입단 5위를 기록했다.
200승은 입단 후 4년 9개월 만에 달성했다. 이는 한국 바둑랭킹 1위 박정환 9단의 4년 6개월보다는 3개월 늦다.
그러나 나이로는 17세 1개월에 200승 고지에 오른 신진서 7단이 17세 10개월에 200승을 거둔 박정환 9단보다 앞선다.
신진서 7단은 부산에서 바둑교실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생 경력 없이 어린이 국수전에 출전, 현역 연구생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았다.
종합기전에서는 2015년 렛츠런파크배에서 처음 우승했다.
국내 랭킹 2위로 성장한 신진서 7단은 박정환 9단을 추격하며 정상까지 넘보고 있다.
세계대회에서도 한국기사 중 유일하게 신아오배 16강에 올라 있으며, LG배, 몽백합배, 리민배 본선에도 진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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