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65경기 연속 출루…'19안타 맹폭' 한화, kt 대파

입력 2017-04-23 17:23  

김태균 65경기 연속 출루…'19안타 맹폭' 한화, kt 대파

오간도, 6이닝 3안타 무실점…하주석 3점포·로사리오 솔로포 폭발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대파하고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 방문경기에서 4회와 7회, 두 차례 타자일순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1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에 이어 kt와 주말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수확하며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고 상승세를 탔다.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는 최고 150㎞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을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태균은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KBO 리그 연속 출루 신기록을 65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1994년 일본프로야구에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세운 69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4경기만을 남겨놨다.

하지만 김태균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대주자 최진행과 교체돼 한 타석만 치르고 경기를 마쳤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1점을 얻는 데 그친 한화는 4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내고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화는 안타 2개로 엮은 1사 2, 3루에서 최재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한화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강경학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때려냈다.

Kt 선발 고영표의 몸쪽 낮게 제구된 116㎞짜리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6-0으로 벌어졌다.

kt는 5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달아오른 한화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시즌 3호 솔로포에 이어 6회초에는 장민석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보탰다.

7회초에는 안타 5개와 볼넷 1개, 폭투 1개, 실책 1개를 묶어 5점을 얻어내고 승부를 갈랐다.

kt는 8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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