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절반 홈피 검색 차단…"웹개방성 미흡"

입력 2017-04-24 06:13  

국공립대 절반 홈피 검색 차단…"웹개방성 미흡"

숙대 웹발전硏 분석, 충북대 등 16곳 '완전 차단'·서울대 등 12곳 '부분 차단'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서울대를 비롯한 상당수 국공립대 절반 이상의 홈페이지가 검색 사이트의 홈페이지 접근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는 국공립대 51곳의 홈페이지를 조사해보니 충북대와 공군사관학교 등 16개 대학은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네이버·다음·구글 등 포털이나 검색사이트를 통해서는 이들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는 뜻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12개 대학은 검색엔진의 접근을 일부 허용했지만, 부분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9%가 검색엔진의 접근을 일부 또는 전부 차단한 실정이라고 웹발전연구소는 전했다.

검색엔진의 접근을 완전히 허용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육군사관학교, 경찰대 등 23곳(45.1%)이었다.

웹발전연구소는 검색엔진 접근을 완전히 허용한 대학에 웹개방성 '양호', 부분 차단한 대학에 '미흡', 완전히 차단한 대학에 '매우 미흡' 등으로 평가했다.

검색엔진 로봇은 특정 홈페이지에 접근할 때 해당 홈페이지 서버 내 'robots.txt'라는 파일을 먼저 살핀다.

이 파일에 검색 로봇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적어두면 주인이 접근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 지나친다.

그러나 해커들은 로봇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사이트에 뭔가 중요하거나 비밀스러운 정보가 있다고 추측하고 오히려 해킹 표적으로 삼기도 한다.

웹발전연구소 대표인 문형남 숙명여대 IT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는 "웹사이트 제작사나 관리 담당자가 잘 모르고 검색엔진의 접근을 막는 등 웹 개방성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모든 대국민 사이트들이 웹 개방성을 준수할 때까지 평가를 지속해 개선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행정·공공기관과 지자체 홈페이지에 검색 로봇의 접근을 허용하는 등 웹 개방성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com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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