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김근주 정회성 기자 = 미수습자 9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이 1주일째를 맞았다.
지난 18일 수색계획 발표와 함께 처음으로 선내에 진입한 뒤 작업 구역이 넓어지고 양방향 수색도 본격화됐지만 미수습자 소식은 들리지 않아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코리아쌀베지는 24일 오전 8시부터 A 데크(4층) 1개, B 데크(3층) 2개 등 우현 중간 부분 객실 진입을 위한 진출입구 확보 작업을 벌였다.
왼쪽으로 드러누운 세월호 선체를 봤을 때 고공에서 아래인 좌현으로 향해가는 작업이다.
아래쪽인 좌현에서는 선수 부분 A 데크 1∼3번, B 데크 1번 진출입구를 이용한 진흙 수거와 지장물 제거 작업이 이어졌다.
A 데크 수색 구역은 단원고 남학생반이, B 데크는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곳이다.
선수에서 선미 중간 방향(좌→우)에 이어 우현에서 좌현 방향(위→아래)의 입체수색이 본격화되면서 미수습자 수습 소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진도 침몰해역 수중 수색은 40개 구역 가운데 27곳을 마쳤다. 일반 구역 수색을 마치면 객실이 있는 선미 부분이 가라앉았던 2개 특별구역 수색이 시작된다.
인양과 선내·해저수색을 통해 발견된 유류품은 모두 216점으로 이 가운데 16점은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계됐다.
뼛조각 146점도 발견됐으나 모두 동물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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