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떨어져 1,120원 후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0분 현재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내린 1,129.1원에 거래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9원 내린 1,129.5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시장은 프랑스 대선에서 급진좌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에 진출해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와 맞붙는 것을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해왔다.
그러나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르펜 후보가 결선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삼성전자[005930]의 배당금 지급 수요로 하락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은 약 17억4천만 달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나가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북한 인민군 창건일과 26일 발표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