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여성 창업주들 "한 달에 사흘만 쉬며 일해"

입력 2017-04-24 10:21   수정 2017-04-24 10:29

한부모 여성 창업주들 "한 달에 사흘만 쉬며 일해"

아름다운재단 조사 결과…30%는 "아파도 병원 못 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한부모이자 창업주인 여성들이 한 달에 평균 사흘가량을 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해 한부모 여성 창업주 142명을 상대로 건강검진과 치료비를 지원한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한부모 여성 창업주들의 월평균 휴무일은 3.3일에 그쳤다. 일평균 영업시간은 10.56시간이었다.

이들 중 16.9%는 수술 등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조사됐다. 암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는 12.5%였고, 치과 질환이 있는 경우는 20.8%였다.

그러나 조사 대상자 중 30.8%는 "건강에 문제가 있어도 병원에 가지 못한다"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56.8%)과 '가게 운영'(29.5%) 때문에 병원에 갈 수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제때 밥을 챙겨 먹지 못한다고 달한 비율은 71.3%에 달했고, 64.3%는 규칙적 운동을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건강검진이 점포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비율은 95.3%였다. 66.4%가 '정기적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19.5%는 '의료비 수시 지원'을 요청했다.

아름다운재단은 한부모 여성 창업대출 지원사업 '희망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 창업주 고(故) 서성환 회장의 유산을 가족이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해 5월 아모레퍼시픽이 기부한 2억원을 재원으로 한부모 여성 창업주들에게 건강검진 및 치료비로 1인당 최대 6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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