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과 강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간 경화-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으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뮈스 메디컬센터의 루이제 알페링크 박사 연구팀이 정상 체중 1천40명, 과체중 2천400명 등 총 3천44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간 초음파 검사 결과 이 중 35%인 1천191명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다.
체중만으로 보면 과체중 그룹이 정상 체중 그룹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율이 월등 높았다.
식습관으로 보면 총 단백질 섭취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과 연관이 있었지만, 단백질 중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비알코올성 지방관과의 연관성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러나 의외로 과당, 탄산음료, 자당(설탕) 등 단당류와 이당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에 낀 지방이 간 전체 중량의 5~10%에 이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된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간 연구학회가 암스테르담에서 개최한 '2017 국제 간 학술회의'(International Liver Congress 2017)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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