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지난해 11월 30일 큰불이 나 점포 679곳이 탄 서문시장 4지구 건물 철거가 24일 시작됐다.
대구 업체인 수 건설이 철거작업을 맡았다.
업체 측은 오전 8시께부터 붕괴 잔해를 처리하는 것으로 철거에 나섰다.
건물을 부수기 위한 압쇄기를 매단 포크레인 3대와 인력 10여명을 투입했다.
상인과 소비자 민원을 고려해 오후 9시께 시장이 문 닫은 뒤부터 다음날 개장 전까지 건물을 부순다.
이에 따라 낮에는 건물 내외부에 남은 쓰레기나 추가 유실물, 잔재물 정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 중구청은 지난 2월부터 주변 노점 정리, 안전시설 설치 등 철거 준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매몰 금고 19개, 현금 4천여만원, 귀금속 등 유실물을 수거했다.
서문시장 4지구는 큰불로 건물 30% 이상 무너졌고 안전진단 결과 E 등급으로 사용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오는 7월 초 철거가 끝나면 4지구 번영회가 조합을 만들어 건물 신축을 논의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시장을 찾는 손님이나 주변 상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하며 철거하겠다"며 "야시장 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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