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 납치피해자 문제와 관련, 미국과 협력해 이번 정권에서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도(東京都)에서 열린 납치피해자 가족모임에 참석, "아베 내각에서 납치문제를 해결한다는 생각에 어떤 흔들림도 없다"며 "내가 사령탑이 돼 북한이 조기 해결이라는 결단을 내리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미국 정권에도 납치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여서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전했다"며 "미국 등 다른 국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납치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거론해 온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야마타니 에리코(山谷えり子) 납치문제담당상을 만난 자리에서 "여러 가지 사태가 일어났을 때 납북 피해자를 구출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내 납치피해자 가족모임은 지난 2월 새로운 운동지침을 만들어 올해 안에 피해자를 전원 구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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