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학교법인 내부 갈등으로 파행 운영돼온 숭실중고교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교육청은 숭실중고를 운영하는 숭실학원에 작년 7월에 이어 노중기 한신대 교수 등 임시 이사 5명을 추가로 선임해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숭실학원은 2010년 8월 전임 교장이 사퇴한 이후 법인 이사 간 갈등으로 6년간 교장이 선임되지 못하는 등 파행운영돼왔다.
교육청은 지난해 파행 운영의 책임을 물어 숭실학원 이사회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하고 강원대 최현섭 전 총장 등 5명을 임시이사로 파견했다.
교육청은 승인취소 처분을 받은 이사들이 낸 처분취소 소송에서 최근 승소해 효력을 상실한 이사 4명과 사의를 표명한 이사 1명의 자리를 이번에 다시 메꿨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이사들을 선임, 정상적 이사회 운영을 위한 의결정족수(5명)를 채웠다.
현재 숭실학원 임시이사는 기존 선임된 4명과 이번에 선임된 5명 등 모두 9명이다. 임기는 2019년 4월24일까지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이사회가 다시 정상적 운영이 가능해져 숭실중고교의 학사행정이 이른 시일 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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